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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과 롯, 이삭과 두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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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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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0건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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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과 아브라함 / 친족관계
데라라 이름하는 한 사람이 갈대아 우르라는 곳에 살고 있었다. 갈대아나라의 우르라는 곳은 유프라테스
강의 상류에 위치한 곳으로써 그 땅이 매우 비옥하고 산업이 번창한 곳이었다. 당시나 오늘날이나 마찬가지
이겠지만, 강 주변에 농사나 산업이 융성하지 않는가? 바로 그러한 곳에 데라의 가족이 살고 있었는데, 데
라에겐 아브람, 나홀, 그리고 하란등 세 아들이 있었다. 어느날, 데라는 하란이 낳은 손자 롯과 아브람,
그리고 자부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이사를 가려고 하였다. 왜 그 비옥하고 번
창하는 곳에서 아브람이 아닌 데라가 식솔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한 것인지, 그 까닭은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언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나안을향하여 떠나고자 한 사람은 데라 자신이었
다. 그가 가나안으로 가던 도중에 하란이라는 장소에서 죽음을 당하였다. 그래서 그의 의지가 실현되지
못하였다. 데라가 죽은 후,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셨다. 그가 하나님을 만남으로써 대단히 기뻤으
리라. 왜냐하면, 그를 데리고 가나안 땅으로 가던 인도자를 잃어버려 슬픔에 빠져 있던 중, 하나님께서 나
타나심을 경험하게 되었다. 사실 그는 불완전한 인도자 대신에 완전한 인도자를 만나게 된 것이다. 그 까닭
은 자기 아버지가 가족을 데리고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했으나 유프라테스 하류의 북쪽 지방인 하란에 도달
하였기 때문이다. 하란이라는 곳은 가나안 땅과는 그 방향이 다른 곳이다. 자기 아버지를 잃어 실망과 슬
픔에 빠졌겠지만 참 인도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 무엇보다도 참 인도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아브람
의 처지가 매우 딱하였다. 그 하란은 자기에겐 타향이어서 아는 사람이라곤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자기
가족뿐 아니라 그 조카도 함께 하지 않았는가?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만나 주셨다. 이와같이
좌절과 고통 속에 있는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하나님께서는 만나 주신다. “상한 갈대도 꺽지 아니 하
시며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아니 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시다. 사람들은 그러한 사람들을 무시하
고 업신여기며 버린다 할찌라도 하나님께서는 찾아오신다. 과거에 그가 하나님을 욕하고 대적하였을찌라
도 하나님께서는 긍휼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푸신다. 바로 그 하나님께서 창세기 12장 1절에서 “너는 너
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이에 아브람이 하나님의 말
씀을 따라 갔고 롯도 아브람과 같이 가게 되었다. 사실 아브람은 믿음으로 시작하여 믿음으로 사는 삶을
영위했던 것이다. 믿음이 아니고서야 어찌 가나안으로 가는 길도 모르면서 그 길을 떠날 수 있었겠는
가? 그가 인도자에 대해 믿음이 갔기 때문에, 하나님을 따라 나섰던 것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가나안 땅으로 떠날 때, 그는 갈바를 알지 못하였다(히 11:8).갈바를 알지 못하고 떠나긴 하였어도 그에겐
그 말씀을 순종하는 믿음이 있었다. 여기서 그는 자기 생각에 “옳아 보이는 것” 즉 그 당시의 사람들이
정상적인 사고 방식으로 생각하던 것들에서 탈피하여, 다른 기준을 따라 움직인 것이다. 자기 생각에 옳바
르게 보이는 것을 ‘선’(good)이라 하는 사람들은 악이라고 하면 큰 사회적/도덕적 물의를 일으키는 것으
로 착각하나 자기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버리고 경외치 않는 그 자체가 “악이요 고통이다”(렘
2:19). 로마서 1장 19절 말씀에서,“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사람속에 있다”고 하셨는데 이는 곧 당신의 양
심(Conscience)이며 양심을 통하여 가책을 받는 것은 곧 하나님께서 살아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사람들
이 볼 때, 선한 사람만이 양심이 있어 가책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악한 사람도 양심의 가책을 받고 산
다. 선하게 보이는 그 사람 자체도 다른 사람들의 칭찬과 격려속에서도 실제로 양심의 가책을 받고 산
다. 사실 제 자신도 청년기에 그러한 말들을 수없이 들었던 적이 있으나 제 양심은 매우 괴로웠었다.이 양
심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분명히 증명하며 대자연도 하나님의 존재를 드러낸다(롬 1:20). 인간은 하나님
을 알고 있지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거나 감사치도 아니하고 (롬 1:21), 오히려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다
른 것들을 숭상하고 있다. 아브라함은 이러한 ‘선’을 피했던 것이다. 더우기, 아브라함은 자신의 행위
가 선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용납된 것이 아니다. 이는 성경 여러 부분을 살펴 보면 더욱 더 분명해 진
다.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도착했지만, 그 땅에 기근이 들어 점점 남쪽으로 옮겨가 (창 12:10-13:1)
이집트 지방까지 내려간 것은 행위로 인한 ”선“이 아니다. 이 경우, 하나님게서 아브람을 꾸짖은 흔적
이 없다. 따라서 행위로 인한 ”선“이 아니다. 만일 ”선“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면, 하나님께서 ‘다른
선’을 요구하신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생명의 원천이다. 그러나 그가 시간을 허비한 측면이 있다. 그가
이집트에서 출애굽한 이후 다다른 곳은 그가 처음에 장막(천막)을 쳤던 곳이었다. 거기서 비로소 여호와
의 이름을 불렀다. 사람들이 선하게 살려고 노력하거나, 선하게 살 수 없다고 자포자기할 것이 아니다. 단
지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우리가 언급하는 어떠한 선악보
다 더 나은 것이며 우리를 생명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이 일이 있은 후, 아브람의 목자와 조카 롯의 목자
들이 서로 다투는 일이 생겼다. 그때 아브람은 롯에게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말
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
는 ’좌‘하리라”(창 13:9-13)고 말했다. 이 역시 생각의 ’좋은 것‘ (선)을 좇은 것이 아니다. 오늘
날 생각의 선을 좇아 사람들은 그 부모와, 그 형제와, 그 자식과, 그리고 그 부부와 서로 다툰다. 그런다고
(싸운다고) 무언가를 얻을 수 있겠는가? 결코 그럴 수 없을 것이다. 물론 물질적인 부스러기는 좀 더 차지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자 여러분! 마음을 열고 하나님을 만나자. 하잘것 없는 물질보다 영원한 삶을 허락하
시는 하나님으로 마음의 평안을 얻자. 사소한 것을 얻거나 재물을 얻고 자신의 평안을 잃어 버리는 일은 얼
마나 참담한 일인가? 평안이 없는 그 재물은 어떤 유익이 있겠는가? 그 자체가 불안과 초조이리라. 아브
람은 자기 조카 롯이 먼저 선택하도록 했다. 그때 롯은 자기 눈을 들어 요단 들판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
에겐 그 온 땅에 물이 넉넉하여 그곳이 마치 하나님의 동산(에덴동산)같고 애굽(이집트)땅과 같아 보였
다. 조카 롯은 눈으로 보기에 ’좋은것(선/good)‘을 선택했다. 그러나 눈으로 ’보기에 선해 보이는 것
‘은 사람으로 하여금 혼동과 혼미에 빠지게 하는 것이었다. 그 땅이 하나님의 땅 같기도 하고 애굽 땅과
같아 보였다는 것은 그 선악이 사람으로 하여금 매우 아리송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하여,
결국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게 된다. 아브람은 가나안에 그대로 머물렀지만, 롯은 하나님앞에 큰 죄인인 소
돔성으로 점점 옮겨 가게 되었다. 인간이 옭게 본 그 ’선‘은 ’악‘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여기서 알 수
있다. 그래서 마귀는 ’선‘과 ’악‘을 무기로 인간을 혼동시키고 있다. 거듭 말하자면, 여러분은 이 마
귀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거의 대부분의 것들은 하나님 앞에 옳은 것이
아니다. 내가 보는 ’선‘은 하나님 앞에서 ’선‘이 아닌 것이다. 어찌 어리석게도 하나님을 버리고 그
선을 좇아야 겠는가?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하나님의 기쁨의 대상인 피조물로써 우리를 지으신 그분께
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롯은 소돔지역으로 옮겨가 성문에 앉을 정도로 그 지위와 부가 극에 달한 듯
하나 적대국 왕들에 의해 사로 잡히게 되고 마침내 소돔과 고모라성의 멸망으로 부터 겨우 구원을 받지 않
았는가! 적대국에 사로 잡혔을 때는 아브람이 기른 소년 318명에 의해 구출되었고 소돔과 고모라 성의 멸
망시엔, 아브람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롯이 겨우 구원함을 받게 되었다. 이미 언급하였듯이,사람의
생각속의 선악은 그 기준이 각각 다르고 그 기준은 상황에 따라 자꾸 바뀐다. 아브람도 자신의 생각의 ’
선‘을 좇은 적이 여러번 있었다. 아브람은 하나님게서 약속하신 아들을 기다리지 아니하고 자신이 양자로
입양한 다메섹사람 엘리에셀과 자신의 육신적인 생활로 낳은 아스마엘이나 잘됙기를 원하다고 하나님께 말
씀드린 적이 있었고, 애굽왕 바로에게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거짓말한 것이나, 그랄 왕 아비메렉에게도 자
기 아내를 자기 누이라고 말함으로써 또 거짓말을 하였으며, 하나님께서 짐승을 잡아 반으로 쪼개어 제사
를 지내라고 하였을때 ’새는 작다‘고 쪼개지 아니하였다. 그리고 사라는 하나님께서 그 이듬해 하나님께
서 정하신 때, 아들을 낳으리라고 한 말씀을 농담으로 생각하고 웃기도 하였다. 만일에 하나님께서 사람들
이 생각하는 ’선‘과 ’악‘을 기준으로 하셨다면, 아브라함은 벌써 여러번 버림을 당하였으리라. 여러분
께서 이를 충분히 짐작하시리라.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생활을 통해서, 만일에 ’선‘이라고, 부른다
면 다른 ’선‘을 요구하신 것이다. 아브라함, 그는 가는 곳마다 하나님께 짐승으로 번제를 드렸고, 심지
어 자기 아들까지도 “번제로 드리라”는 말씀을 따라 제사하려고 까지 하였지만 자기 아들 대신 하나님께
서 준비한 수양으로 제사를 드릴 수 있었다. 이로 보건데 그는 다른 ’선‘ 곧 죄인에게서 나오는 선이 아
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선‘을 구함으로써, 이를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신 것이다. 죄인을 대신해서 첫
새끼로써 흠이 없는 양이 죽임을 당했듯이, 그 짐승이나 양이 상징하는 대속의 주는 예수 그리스도이시
다. 그는 그 제사를 통해서 그 어린양을 기다린 것이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조카에 대한 관계는 늘 원만하
였고 선악을 따라 자기 조카 롯을 나무라지 아니하였다. 이러한 완벽한 관계는 하나님으로만 가능하다. 형
제, 부모간의 관계도 매우 문제가 많으며 다툼이 있는 현실이다. 그렇지 않으면 형식적으로 관계가 좋은
척 하거나 자포자기식 상황에 대한 순응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 여기 아브라함은 형식적이지도 않고 그 관
계를 가장하지도 않았다. 그 한 예로,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 성을 불로써 멸망시키려 할 때에도, 그
는 하나님께 여러번 말을 바꾸어 가면서 간절히 그 조카 롯을 위하여 구하였던 것이다. 즉 창세기 18장 22
절 부터 33절 까지의 말씀을 상고해 보면,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6번이나 롯을 위하여 간청하였던 것이다.
처음엔 50명의 의인이 소돔과 고모라 성에 있다면 그 성을 멸하지 아니 하시겠는지 여쭈었고 그 후에 45
인, 40인, 30인, 20인, 그리고 10인의 의인이 있으면 그 성을 멸하시지 않으실 것인지를 하나님께 물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을 허락허셨던 것이다. 사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한 것은 소
돔과 고모라 성 주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자기 친족인 롯을 구출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
하여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마음을 6번이나 움직였던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았기에 자기 조카
에게도 은혜를 베풀 수 있었던 것이다. 독자 여러분도 이 사악하고 삭막한 혈연관계에 하나님의 은혜를 끼
치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않으시겠는가? 행위로, 즉 선악으로 혈연관계를 맺으려 하거나 살아가는
사람은 극도의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나 은혜로 살아가는 자는 넘치는 축복을 받으리라.
이삭과 두아들 / 부모의 자녀관
이삭에 대한 기록이 성경에 많이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그가 아기를 낳을 수 없는 사라에게서 태어난 점
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과 유사하며 아브라함의 독자라는 점에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독생자라
는 것과 깊은 상징성이 있다. 그와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나눈 대화 중에서 기억나는 것은 아브라함이 독
자 이삭을 모리아산에서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모리아 산으로 가던 도중에 나눈 부자간의
대화이다. 모리아 산 어귀에서 아브라함은 불과 칼을 손에 들고 그 아들
이삭은 번제나무를 짊어지고 산을 올라가고 있었다. 그때, 거의 말이 없었던 이삭이 그 아버지에게 “내
아버지여”라고 불렀고 그 아버지는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고 대답하게 되었다. 그후에
이삭이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라고 뒤이어 물었다. 그렇다. 번제란 불
로 제물을 태워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인데 자신들에겐 번제할 제물이 없었던 것이다. 그는
그 질문을 한 후에 별다른 질문을 하지 않았다. 아브라함이 그 산에서 제단을 쌓은 후, 자기 독자 이삭을
제물로 드리기 위해 이삭을 결박할 때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가 결박당할 즈음에도 그는 발버둥을
치거나 아우성을 치지도 아니하였다. 그리고 그는 살려달라고 간청하지도 아니하였다. 이러한 점에서도 그
는 에수 그리스도를 잘 나타내 주는 인물이다. 이사야서 53장 7절 말씀은 “그(예수님)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깍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라고 말씀한데서 이삭이 예수 그리스도를 잘 상징하고 있는 사람임
을 알 수 있다. 이삭은 그 이름 자체도‘웃음’이란 의미가 있다. 평강의 사람 이삭은 또한 묵상의 사람이
었다(창세기 24장 63절). 창세기 26장 전체를 보면 그 이야기는 그 아버지가 팠지만 메워진 우물을 이삭
이 다시 팠거나 새 우물을 판 이야기가 주로 언급된다. 우물이란 가축을 기르는 사회에선 없어서는 아니되
는 것이다. 그러나 우물을 팠다는 것은 단순한 우물파기 이상의 그 무엇이 있다. 물은 하나님의 말씀을 나
타내며 그는 묵상의 사람이었기에 물과 그는 깊은 연관관계가 있다. 그가 묵상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
인 것이다. 아브라함의 아들이며 야곱과 에서의 아버지인 이삭은 하나님의 약속과 능력에 따라 태어난 사
람이었다. 반면에 아브라함에게 이삭보다 먼저 태어난 아들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이스마엘이다. 이는 아
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권고에 따라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원컨대 나의 여종과 동침하라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그 여종 하갈과 동침해서 얻은 아들이었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때는 아브라함의 나이 70세였지만 십 수년이 지나도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자, 하나님
의 약속을 기다리지 않고 육신적으로 낳은 자식이 이스마엘이다. 그래서 대표적인 육에 속한 사람이 바로
이스마엘이다. 이에서 보듯이, 인생은 하나님을 기다리지 아니하고 자신의 생각에 옳은 선악을 좇아 살므
로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얼마나 이러한 선악이 인간에게 해독이 되는지 모른다. 아브라함,사라, 이삭,
그리고 이스마엘이 살아가는 그 가정에 이스마엘이 이삭을 희롱한 사건이 있엇다. 여기서, 우리는 이스마엘
의 생활조차도 육신적이었음을 볼 수 있다. 자기가 나이가 더 많다고 해서 이삭을 희롱한 것이다. 그러
나 이스마엘이 이삭에게서 보지 못한 것은 바로 그가 약속의 자식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하나님의 크신 능
력으로 태어난 아이라는 것을 몰랐다는 것이다. 이처럼 약속과 육신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 이 약속의
아들 이삭은 자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내를 얻게 되었는데 그 이름은 바로 리브가였다. 이삭은 리브
가에게서 두 아이를 낳게 되었다. 그 이름은 첫째가 에서요 둘째가 야곱이다. 이 두 사람의 출생이야기
는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그 출생 과정부터가 특이하다. 사실 이삭의 아내 리브가가 아기를 갖지 못하여 이
삭이 하나님께 기도하여 그 기도의 응답으로 아내가 잉태하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그 뱃속에서 두 아이
가 태어나기도 전에 서로 싸웠고, 태어날 때에도 먼저 나온자의 발꿈치를 뒤에 나온자가 잡고 태어났다.
먼저 나온자의 이름이 에서이며 발꿈치를 잡고 나온 아이의 이름은 야곱이다. 야곱이란 이름의 뜻은 ‘발
꿈치를 잡았다’는 뜻이다(창 25:19-34). 이 두사람은 성격이나 하는 일도 매우 달랐다. 두 사람이 장성하
여 에서는 유능한 사냥군이 되어 들로 배회하였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어서 장막에 거하였다. 그 아버지
이삭은 에서를 사랑하였는데, 그 까닭은 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였기 때문이었다. 반면에 어
머니 리브가는 야곱을 무척 사랑하였다. 사람 사는 세계에서, 어느 가정에나 늘 있어 온 것이지만, 이러
한 편애는 하나님을 만나는 이삭의 가정이기에 매우 이상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그 해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에서와 야곱이 태어나기 전, 리브가의 뱃속에서 서로 싸우는 것을 느꼈을 때, 이삭 자신은
여호와 하나님께 이 사실에 대해 기도하여 여쭙게 되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
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 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
라”고 이삭에게 분명히 말씀하셨다. 그때 이삭은 기도의 응답으로 “큰자가 어린자를 섬기리라”는 말씀
을 분명히 들었었다. 기도의 응답을 받은 당시, 이삭의 나이가 대략 60세쯤 되었으리라. 대략적인 나이
로 여기서 언급함은 야곱과 에서가 태어났을 때, 이삭의 나이가 60세였기 때문이다. 60세 이전에 하나님
의 예언의 말씀을 들은 바 있는이삭이기에, 그 말씀을 분명 잊어버린 것은 아니었다. 당시의 사람들의 평
균 수명이 100세 이상이었으므로, 나이 60세에 들은 말씀을 잊어버리지 않았다면 그 말씀을 깨닫지 못했다
고 할 수 있지만 당시에 하나님의 말씀이 자주 많이 내린 것이 아닌 것으로 보아 그는 그 말씁을 잘 기억했
으리라. 그러나 그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에서를 사랑했다는 것은 이삭의 생애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삭은 청년기에 아기가 없음을 인하여 아기를 하나님께 구했고, 쌍둥이 태아가 뱃속에서
싸우는 일을 인하여 하나님께 물었을 만큼 기도를 많이 한 사람이었으며 하나님의 말씀를 사모하는 사람이
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가 거하던 땅에 흉년이 들었을 때,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하나님
께서는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이삭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지시하신 땅에 거하면, 가
나안 땅 모두를 이삭과 그 자손에게 주며, 자신의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축복, 곧 자손의 창성과 부
를 허락하시며, 다른 민족도 이삭의 자손으로 인하여 복을 받을 것임을 약속하셨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하나님의 명령과 율례와 법도를 지켰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자손을 축복하
셨듯이 이삭에게도 그러하겠다는 것이다. 이 말씀을 들은 이삭은 그 땅에 흉년이 들었음에도 그 땅을 떠
나 애굽으로 가지 않았었다. 참으로 그는 순종의 사람이기도 하다. 이삭은 그 출생 수십년 전부터 하나님
에 의해 줄곧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사람이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아기를 낳을 수 없는, 여자로써
는 죽은 상태와 다를 바 없었지만, 자기 아내 사라를 통하여 아기를 낳는다는 것은 아브라함의 가정에 불가
능했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능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그 약속을 대부분 믿지 못했지만, 아
브라함과 사라 자신도 그 사실을 쉽게 받아 들이지 못하엿던 것은, 전에 언급했듯이 여러 부분에서 나타나
고 있다. 하나님께서 사자들을 통해 아브라함에게 “명년 이때에 네게 이들이 있으리라”고 말씀하셨을
때, 사라는 천막 뒤에서 웃기까지 했을 정도로 아기낳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이는 사람들의 상식
을 따른 판단이었다. 사라 자신은 자신이 아기를 낳을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지금도 그
러하지만, 당시엔 여자가 아기를 낳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 그 가계를 잇는 일이어서 더욱 더 그러하였고,
축복은 자손의 창성함에 있었기 때문에 사라나 아브라함이나 그 나이가 되기까지 수많은 약이나 방법을 다
동원해 보았으리라. 아들을 낳기 위해서...... 아브라함이나 사라는 아들이 없는 것을 제외하고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 가정에 아들이 없었던 것이다. 사라는 그 수많은 약과
방법을 동원한 젊은 시절에도 아기를 낳을 수 없었는데, 지금 형편은 전혀 불가능한 상태로써 경수(월경)
가 끝난 상태였다. 그녀 자신이 웃을 정도로 불가능한 일을 하나님께서 이루셔서 낳은자가 바로 이삭이
다. 이것 때문에 이삭은 예수그리스를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바로 이와 같이 예수님을 잘 나타내는
이삭이 늙어서 그 하나님의 능력과 말씀 대신에 자신의 신체 일부인‘입과 혀’의 ‘좋은’(good/선)것을
따라 생활하고 판단하게 되었다. 노년에, 이삭은 자신의 입의 ”선“을 좇아 살게 되었다. 자신의 입맛
의 선을 따라 사는 한, 하나님말씀과 그 능력을 경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정확한 판단력을 가질 수 없
어 이삭의 가정엔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영적인 문제인 것이다. 어느날 야곱이 죽
을 쑤고 있었는데 에서가 들에서 돌아와 매우 피곤하여 야곱에게 “내가 곤비하니 그 붉은 것을 나로 먹
게 하라”(창25:30)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야곱이 형 에서에게 장자의 명분을 자신에게 팔라고 제의하였
다. 야곱에게는 그 장자의 명분이 매우 중요하였으나 에서는 “내가 죽게 되었으니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
엇이 유익하리요”라고 말하면서, 이를 맹세하고 야곱에게 장자의 명분을 팔아버렸다. 이에 야곱이 팥죽
과 떡을 에서에게 주니, 에서는 그것을 먹고 일어나 갔다. 자기 아버지 이삭은 입의 선을 따랐지만 여기선
에서가 배(위)의 선을 따랐다. 그래서 그 부모가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는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겼다”고 말씀하셨다(창 25:34). 이 팥죽은 붉은 색을 띄고 있다.
우리의 동짓날에도 팥죽을 집 사방에 뿌린다. 사실 이 붉은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보혈(피)을 의미하며,
그 떡은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신 몸을 의미한다. 이 야곱은 이러한 여러가지 것을 통해
예수그리스도의 피흘리심과 죽으심에 대해 잘 기억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장자의 명분이 귀중하
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에서는 어떠한가? 에서는 장자의 명분 따위는 크게 귀한 것이 아니었
다. 그는 먹을 것과 장자의 명분을 교환하지 않았는가? 에서는 육체와 육체에 속한 것을 추구하면서, 하나
님으로 부터 받을 것에 크게 관심을 두지않는 자이다.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육체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옳
은 것이고 육체의 소욕 혹은 그 필요를 채우는 것이 그들의 ‘선’이 될것이나, 하나님 편에선 더 나은
‘선’이 있다. 배고픔은 계속 찾아오는 것이지만, 장자의 명분은 단 한번의 기회이지 않는가? 먹어도 먹
어도 배는 고프고 쉬어도 쉬어도 피곤한 인생이며! 당신에게 옳고 선한 것이 배를 채우는 일이라면, 이는
잘못 알고 있거나 마귀에게서 속고 있는 것이리라. 에서는 자신의 장자의 명분을 팥죽 한 그릇과 바꾸어
먹었는데, 당신은 어떠한가? 당신은 영원한 것과 일시적인 것을 맞바꾸지나 않았는가?
당신은 하늘의 것과 땅의 것을 맞바꾸지나 않았는가?
당신은 목전의 이익을 위해 창조주을 버리지나 않았는가?
당신은 세상 이익을 위해 하나님과 하나님의 것을 버리지 않았는가?
당신이 추구하는 것들이 눈에 보이는 물질이나, 일시적이며 노쇠하는 육체를 꾸미거나 그육체를 위한 것이
며, 거의 모든 사람들이 속해 있는 세상적인 것들이라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가? 이 러한 것들이
사람의 생각엔 그렇듯하고, 옳아보이고, 선하게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보실 때엔 전혀 그렇지 않다. 당신
의 모습과 인격을 지으신이는 다름아닌 하나님이시다. 당신이 부인한다 하더라도, 혹은 다른 진화론이란 이
론을 주장한다 할찌라도 피하지 못하는 것은 이 아름다운 인간이 그와같은 방법으로 생겨난 것이 아님을 당
신의 양심이 그것을 증거하며, 그리고 우주와 대자연이 이를 증거하지 않는가? 독자 여러분! 떡이나 양
식은 육체를 위하여 있지만, 육체는 영혼을 위해 존재한다는 간단하고 명백한 사실을 왜 망각하려는가? 육
체는 마치 집과 같고 영혼은 그 집에 사는 주인같아서 영혼없는 몸은 주인이 살지 않는 버려진 집과 같
다. 그 몰락한 집은 바로 당신일 수 있다. 영혼 없는 몸은 죽은것이다. 손과 팔이 움직이고, 눈과 귀가
작용하고, 뇌의 생각이 번갈아 스쳐지나가도 영혼없는 몸은 죽은 것과 같다. 창세기 27장에선, 야곱의 가
정이 매우 중요한 사건을 맞이하였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축복했듯이, 이삭도 나이 많아 죽을날이 가까와
자식을 축복하려 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이삭은 야곱을 부른 것이 아니라 에서를 불러 별미를 만들어 가져
오면, 축복을 마음껏 하겠다는 것이다. “내가 즐기는 별미를 가져오라”, 그리고 그 별미를 “먹고 축복
하리라.” 이는 그 화려하던 이삭, 약속의 아들 이삭, 묵상과 기도의 사람 이삭, 흉년이 들었을 때도 양식
을 구하러 애굽에 내려가지 아니한 순종의 사람 이삭,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면 응답하시리라는 믿음이 있
었던 믿음의 사람 이삭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별미를 가져오면,그 별미를 먹고 축복하리라”는 그 말
은 오늘날 하나님을 모르거나 하나님을 알아도 타락한 사람들이 뇌물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즐기는 것이 아
닌가?오늘날의 보통 사람들의 형태와 매우 유사한 삶을 이삭 그가 살고 있었던 것이다. 별미는 사람의
‘혀’와 관계되는 말로써 맛을 따라 산다는 것이다. 사람의 입속에 있는 ‘혀’에 좋은(good)것이 곧 별
미이다. 혀의 선(good)만을 좇다가 하나님을 놓칠 수 있다. 혀의 ‘선’을 좇으면 하나님의 분별력을 잃
게 된다. 이삭이 에서에게 축복하려 한다는 것을 리브가가 미리 알고 야곱에게 전한 후, 염소를 잡아 별미
를 만들고 염소새끼 가죽을 야곱의 손과 목에 꾸며서 이삭에게 먼저 나아가게 하였다. 이리하여 야곱이 아
버지의 축복을 먼저 받게 되었다. 야곱이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순탄하게 축복을 받은 것이 아니라, 축복
을 아버지로 부터 받는 과정에서 여러번 거짓말을 하였다. 야곱은 야곱으로써가 아니라 에서의 이름, 그
의 신체부위의 특징, 그리고 별미를 통해서 아버지의 축복 곧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되었다. 실제로 그가
당연히 받아야 할 그 축복을 이러한 편법을 통해서 얻게 되었다. 야곱 자신은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축복
을 받아야 하며, 장자의 명분이 자신에게 있기에 정상적으로 축복을 받아야 했으나, 이삭의 혀의 ‘선’ 때
문에 이러한 일이 생기게 되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이러한 축복을 받는 과정에서도 염소가 죽임
을 당했다는 점이다. 염소로 만든 별미, 염소 가죽으로 입힌 목, 그리고 손, 모든 것은 염소의 피흘림으
로 가능했던 것이다. 야곱의 축복을 위해서 염소가 대신 죽임을 당했다. 야곱이 장자의 명분을 얻을 때
에, 팥죽이라는 붉은 색이 동원되었듯이 이때에도 염소의 피흘림이 있었다. 이는 우연한 일이 아니다. 그
저 별미를 만드는데 사용한 짐승이겠거니 하고 치부할 수 있지만 예수님의 대속의 보혈과 무관하지 않으며
예수님의 피흘림심에 대한 그림자로써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삭의 ‘혀’의 선으로 인하여, 가정에 분란
이 일어나며 형제간에 증오가 생기며, 결국 그는 가정의 파탄을 경험하게 되었다. 나중에, 이삭의 축복을
받으려 온 에서는 이 사실을 알고 야곱을 매우 미워하여 죽이려고까지 하였다. 그러나 이삭의 혀의 ‘선’
도 야곱이 이삭을 떠나갈 때엔,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야곱이 떠나갈 때의 이삭의 축복은 얼마 전에
내린 축복과는 매우 다른 것이었다. 창28장에선, 이삭이 비로소 하나님의 약속을 다시금 상기하고서 한 축
복이었다.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으로 축복하
였다. 마지막 축복에서 믿음의 사람 이삭은 나이 많아 늙어 죽기전에 축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이 자기에게 내려 자기에게 축복한것과 꼭 같이 자기 아들 야곱에게 축복하였다. 에서를 가장한 야곱에게
축복한 것이 아니라 야곱을 야곱인줄 알고서 축복한 것이다.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하리로다! 여기선 이삭
이 별미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곧 ‘혀’의 선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축복한 하나님을 다시 만나
게 되었다는 사실을 ...... 그러나 이삭이 ‘혀’의 ‘선’을 좇았던 그것 때문에 초래된 결과는 상당히
심각하였다. 이삭은 자기 생전에 야곱을 떠나 보내게 되었고 에서는 증오의 사람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배’의 ‘선’을 따라 살았기 때문에,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았고 축복을 받지 못한 에서의 비
참한 최후를 보라! 하나님께서 그를 버리셨고 그 뿌모들까지 그를 저주에 내맡겼다. 비단 하나님의 약속
이 아니더라도, 에서가 그 생애에서 하나님이외의 것을 따라 살았다는 것은 명백하다. 독자 여러분! 우리
가 지금까지 선과 악이라면 ‘잘하는 일’과 ‘잘못하는 일’로 알고 살아왔지만, 사실 ‘좋아 하는것’과
‘싫어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도 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선‘이라는 단어를 쓰자면 하나님을 좋아
하는 그 자체가 ’선‘이리라. 그러면 하나님을 우리가 마냥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는가? 결코 아니다.
우리가 그 분을 사랑하려면 그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예수그리스도를 통하는 길
은 무엇인가? 그것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이루신 일을 분명히 아는 것이다. 예수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죄을 위해서 죽으셨다. 아니, 우리의 죄을 위해서 죽으셨다고? 물론 그렇다 그러나 당신의 죄를
담당하고서 죽으시지 않으셨다면, 당신에게 무엇이 유익하겠는가?
또한 ‘우리의 죄(our sin)'라는 단어 속엔 나의 죄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아시라!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담당하시고 죽으셨다면, 당신의 모든 죄도 담당하신 것이다. 원죄니 자법죄니 하는
따위는 철학자들과 신학자들이 만들어낸 용어이지 않는가? 성경 66권을 아무리 뒤져보라! 거기에 원죄라
는 용어가 나오는가?
아니면 자범죄란 용어가 나오는가?
결코 나오지 않는다.
그저 우리는 죄인으로 태어나 범죄하고 살았다는 사실이 성경에서 나타날 뿐이다. 우리가 신학자나 철학자
가 아닌 이상 하나님의 말씀에 나오는 대로 “예수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우리 죄를 담당하셨다”고 하신 말
씀을 깨닫기 바란다. 신학자나 철학자는 죽어 지옥에 갔거나 갈자가 많아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예수그
리스도의 십자가를 정확히 아는(깨달은)자는 아무도 지옥에 가지 않으리라.
성경구절만 외우고 머리로 아는 상태에서 탈피하여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죄를 없이한
사실을 깨달아 새 사람이 되어야 부부생활, 가정생활, 그리고 사회생활이 원만해 질 것이다. 나 자신이 변
화되지 아니하면 어떠한 가정문제도 해결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방법이나 문제에 대한 일련의 해결책
은 일시적인 효과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새사람이 되는 것은 참되고 신뢰할만 하며 영원한 문제 해결책
인 것이다. 또한 한 사람이 자기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 하늘나라의 삶을 시작하는 계기이기도 하
다. 이 땅의 일은 손질을하고 수리를 해도, 즉 뉘우치고 반성을 해도 그 자체가 이 땅의 일이고 이세상에
속해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지금까지 아담과 하와, 가인과 아벨, 노아와 세아들,아브라함과 조카 롯,이삭과 두 아들을 통하여
선과 악에 대하여 설펴보았다. 선악이 무엇인지 정의되지 않았고 그 선악은 갖가지 종류가 있어 선악이 무
엇인가를 알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거기다가, 교활한 마귀가 우리를 미혹하니 하나님의 깨
우치심이 없으면 그야말로 우리는 혼돈된 가운데 살 수 밖에 없으리라. 선과 악이란 우리가 좋아하는 것으
로써 눈의 선,입의 선, 머리의 선, 배의 선, 그리고 행위의 선등이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갖
가지 다른 선악이 어찌 보편적인 유일한 진리이겠는가? 그 선악은 자기에게만 좋을 분이다. 선과 악에 대
한 것을 아는 것만 하여도 이미 우리는 다른 삶을 시작한 것이다.이러한 혼미 속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의
를 입고 참된 자유와 진정한 행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롯과 아브라함 / 친족관계
데라라 이름하는 한 사람이 갈대아 우르라는 곳에 살고 있었다. 갈대아나라의 우르라는 곳은 유프라테스
강의 상류에 위치한 곳으로써 그 땅이 매우 비옥하고 산업이 번창한 곳이었다. 당시나 오늘날이나 마찬가지
이겠지만, 강 주변에 농사나 산업이 융성하지 않는가? 바로 그러한 곳에 데라의 가족이 살고 있었는데, 데
라에겐 아브람, 나홀, 그리고 하란등 세 아들이 있었다. 어느날, 데라는 하란이 낳은 손자 롯과 아브람,
그리고 자부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이사를 가려고 하였다. 왜 그 비옥하고 번
창하는 곳에서 아브람이 아닌 데라가 식솔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한 것인지, 그 까닭은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언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나안을향하여 떠나고자 한 사람은 데라 자신이었
다. 그가 가나안으로 가던 도중에 하란이라는 장소에서 죽음을 당하였다. 그래서 그의 의지가 실현되지
못하였다. 데라가 죽은 후,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셨다. 그가 하나님을 만남으로써 대단히 기뻤으
리라. 왜냐하면, 그를 데리고 가나안 땅으로 가던 인도자를 잃어버려 슬픔에 빠져 있던 중, 하나님께서 나
타나심을 경험하게 되었다. 사실 그는 불완전한 인도자 대신에 완전한 인도자를 만나게 된 것이다. 그 까닭
은 자기 아버지가 가족을 데리고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했으나 유프라테스 하류의 북쪽 지방인 하란에 도달
하였기 때문이다. 하란이라는 곳은 가나안 땅과는 그 방향이 다른 곳이다. 자기 아버지를 잃어 실망과 슬
픔에 빠졌겠지만 참 인도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 무엇보다도 참 인도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아브람
의 처지가 매우 딱하였다. 그 하란은 자기에겐 타향이어서 아는 사람이라곤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자기
가족뿐 아니라 그 조카도 함께 하지 않았는가?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만나 주셨다. 이와같이
좌절과 고통 속에 있는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하나님께서는 만나 주신다. “상한 갈대도 꺽지 아니 하
시며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아니 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시다. 사람들은 그러한 사람들을 무시하
고 업신여기며 버린다 할찌라도 하나님께서는 찾아오신다. 과거에 그가 하나님을 욕하고 대적하였을찌라
도 하나님께서는 긍휼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푸신다. 바로 그 하나님께서 창세기 12장 1절에서 “너는 너
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이에 아브람이 하나님의 말
씀을 따라 갔고 롯도 아브람과 같이 가게 되었다. 사실 아브람은 믿음으로 시작하여 믿음으로 사는 삶을
영위했던 것이다. 믿음이 아니고서야 어찌 가나안으로 가는 길도 모르면서 그 길을 떠날 수 있었겠는
가? 그가 인도자에 대해 믿음이 갔기 때문에, 하나님을 따라 나섰던 것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가나안 땅으로 떠날 때, 그는 갈바를 알지 못하였다(히 11:8).갈바를 알지 못하고 떠나긴 하였어도 그에겐
그 말씀을 순종하는 믿음이 있었다. 여기서 그는 자기 생각에 “옳아 보이는 것” 즉 그 당시의 사람들이
정상적인 사고 방식으로 생각하던 것들에서 탈피하여, 다른 기준을 따라 움직인 것이다. 자기 생각에 옳바
르게 보이는 것을 ‘선’(good)이라 하는 사람들은 악이라고 하면 큰 사회적/도덕적 물의를 일으키는 것으
로 착각하나 자기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버리고 경외치 않는 그 자체가 “악이요 고통이다”(렘
2:19). 로마서 1장 19절 말씀에서,“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사람속에 있다”고 하셨는데 이는 곧 당신의 양
심(Conscience)이며 양심을 통하여 가책을 받는 것은 곧 하나님께서 살아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사람들
이 볼 때, 선한 사람만이 양심이 있어 가책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악한 사람도 양심의 가책을 받고 산
다. 선하게 보이는 그 사람 자체도 다른 사람들의 칭찬과 격려속에서도 실제로 양심의 가책을 받고 산
다. 사실 제 자신도 청년기에 그러한 말들을 수없이 들었던 적이 있으나 제 양심은 매우 괴로웠었다.이 양
심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분명히 증명하며 대자연도 하나님의 존재를 드러낸다(롬 1:20). 인간은 하나님
을 알고 있지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거나 감사치도 아니하고 (롬 1:21), 오히려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다
른 것들을 숭상하고 있다. 아브라함은 이러한 ‘선’을 피했던 것이다. 더우기, 아브라함은 자신의 행위
가 선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용납된 것이 아니다. 이는 성경 여러 부분을 살펴 보면 더욱 더 분명해 진
다.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도착했지만, 그 땅에 기근이 들어 점점 남쪽으로 옮겨가 (창 12:10-13:1)
이집트 지방까지 내려간 것은 행위로 인한 ”선“이 아니다. 이 경우, 하나님게서 아브람을 꾸짖은 흔적
이 없다. 따라서 행위로 인한 ”선“이 아니다. 만일 ”선“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면, 하나님께서 ‘다른
선’을 요구하신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생명의 원천이다. 그러나 그가 시간을 허비한 측면이 있다. 그가
이집트에서 출애굽한 이후 다다른 곳은 그가 처음에 장막(천막)을 쳤던 곳이었다. 거기서 비로소 여호와
의 이름을 불렀다. 사람들이 선하게 살려고 노력하거나, 선하게 살 수 없다고 자포자기할 것이 아니다. 단
지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우리가 언급하는 어떠한 선악보
다 더 나은 것이며 우리를 생명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이 일이 있은 후, 아브람의 목자와 조카 롯의 목자
들이 서로 다투는 일이 생겼다. 그때 아브람은 롯에게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말
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
는 ’좌‘하리라”(창 13:9-13)고 말했다. 이 역시 생각의 ’좋은 것‘ (선)을 좇은 것이 아니다. 오늘
날 생각의 선을 좇아 사람들은 그 부모와, 그 형제와, 그 자식과, 그리고 그 부부와 서로 다툰다. 그런다고
(싸운다고) 무언가를 얻을 수 있겠는가? 결코 그럴 수 없을 것이다. 물론 물질적인 부스러기는 좀 더 차지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자 여러분! 마음을 열고 하나님을 만나자. 하잘것 없는 물질보다 영원한 삶을 허락하
시는 하나님으로 마음의 평안을 얻자. 사소한 것을 얻거나 재물을 얻고 자신의 평안을 잃어 버리는 일은 얼
마나 참담한 일인가? 평안이 없는 그 재물은 어떤 유익이 있겠는가? 그 자체가 불안과 초조이리라. 아브
람은 자기 조카 롯이 먼저 선택하도록 했다. 그때 롯은 자기 눈을 들어 요단 들판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
에겐 그 온 땅에 물이 넉넉하여 그곳이 마치 하나님의 동산(에덴동산)같고 애굽(이집트)땅과 같아 보였
다. 조카 롯은 눈으로 보기에 ’좋은것(선/good)‘을 선택했다. 그러나 눈으로 ’보기에 선해 보이는 것
‘은 사람으로 하여금 혼동과 혼미에 빠지게 하는 것이었다. 그 땅이 하나님의 땅 같기도 하고 애굽 땅과
같아 보였다는 것은 그 선악이 사람으로 하여금 매우 아리송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하여,
결국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게 된다. 아브람은 가나안에 그대로 머물렀지만, 롯은 하나님앞에 큰 죄인인 소
돔성으로 점점 옮겨 가게 되었다. 인간이 옭게 본 그 ’선‘은 ’악‘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여기서 알 수
있다. 그래서 마귀는 ’선‘과 ’악‘을 무기로 인간을 혼동시키고 있다. 거듭 말하자면, 여러분은 이 마
귀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거의 대부분의 것들은 하나님 앞에 옳은 것이
아니다. 내가 보는 ’선‘은 하나님 앞에서 ’선‘이 아닌 것이다. 어찌 어리석게도 하나님을 버리고 그
선을 좇아야 겠는가?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하나님의 기쁨의 대상인 피조물로써 우리를 지으신 그분께
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롯은 소돔지역으로 옮겨가 성문에 앉을 정도로 그 지위와 부가 극에 달한 듯
하나 적대국 왕들에 의해 사로 잡히게 되고 마침내 소돔과 고모라성의 멸망으로 부터 겨우 구원을 받지 않
았는가! 적대국에 사로 잡혔을 때는 아브람이 기른 소년 318명에 의해 구출되었고 소돔과 고모라 성의 멸
망시엔, 아브람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롯이 겨우 구원함을 받게 되었다. 이미 언급하였듯이,사람의
생각속의 선악은 그 기준이 각각 다르고 그 기준은 상황에 따라 자꾸 바뀐다. 아브람도 자신의 생각의 ’
선‘을 좇은 적이 여러번 있었다. 아브람은 하나님게서 약속하신 아들을 기다리지 아니하고 자신이 양자로
입양한 다메섹사람 엘리에셀과 자신의 육신적인 생활로 낳은 아스마엘이나 잘됙기를 원하다고 하나님께 말
씀드린 적이 있었고, 애굽왕 바로에게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거짓말한 것이나, 그랄 왕 아비메렉에게도 자
기 아내를 자기 누이라고 말함으로써 또 거짓말을 하였으며, 하나님께서 짐승을 잡아 반으로 쪼개어 제사
를 지내라고 하였을때 ’새는 작다‘고 쪼개지 아니하였다. 그리고 사라는 하나님께서 그 이듬해 하나님께
서 정하신 때, 아들을 낳으리라고 한 말씀을 농담으로 생각하고 웃기도 하였다. 만일에 하나님께서 사람들
이 생각하는 ’선‘과 ’악‘을 기준으로 하셨다면, 아브라함은 벌써 여러번 버림을 당하였으리라. 여러분
께서 이를 충분히 짐작하시리라.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생활을 통해서, 만일에 ’선‘이라고, 부른다
면 다른 ’선‘을 요구하신 것이다. 아브라함, 그는 가는 곳마다 하나님께 짐승으로 번제를 드렸고, 심지
어 자기 아들까지도 “번제로 드리라”는 말씀을 따라 제사하려고 까지 하였지만 자기 아들 대신 하나님께
서 준비한 수양으로 제사를 드릴 수 있었다. 이로 보건데 그는 다른 ’선‘ 곧 죄인에게서 나오는 선이 아
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선‘을 구함으로써, 이를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신 것이다. 죄인을 대신해서 첫
새끼로써 흠이 없는 양이 죽임을 당했듯이, 그 짐승이나 양이 상징하는 대속의 주는 예수 그리스도이시
다. 그는 그 제사를 통해서 그 어린양을 기다린 것이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조카에 대한 관계는 늘 원만하
였고 선악을 따라 자기 조카 롯을 나무라지 아니하였다. 이러한 완벽한 관계는 하나님으로만 가능하다. 형
제, 부모간의 관계도 매우 문제가 많으며 다툼이 있는 현실이다. 그렇지 않으면 형식적으로 관계가 좋은
척 하거나 자포자기식 상황에 대한 순응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 여기 아브라함은 형식적이지도 않고 그 관
계를 가장하지도 않았다. 그 한 예로,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 성을 불로써 멸망시키려 할 때에도, 그
는 하나님께 여러번 말을 바꾸어 가면서 간절히 그 조카 롯을 위하여 구하였던 것이다. 즉 창세기 18장 22
절 부터 33절 까지의 말씀을 상고해 보면,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6번이나 롯을 위하여 간청하였던 것이다.
처음엔 50명의 의인이 소돔과 고모라 성에 있다면 그 성을 멸하지 아니 하시겠는지 여쭈었고 그 후에 45
인, 40인, 30인, 20인, 그리고 10인의 의인이 있으면 그 성을 멸하시지 않으실 것인지를 하나님께 물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을 허락허셨던 것이다. 사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한 것은 소
돔과 고모라 성 주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자기 친족인 롯을 구출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
하여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마음을 6번이나 움직였던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았기에 자기 조카
에게도 은혜를 베풀 수 있었던 것이다. 독자 여러분도 이 사악하고 삭막한 혈연관계에 하나님의 은혜를 끼
치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않으시겠는가? 행위로, 즉 선악으로 혈연관계를 맺으려 하거나 살아가는
사람은 극도의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나 은혜로 살아가는 자는 넘치는 축복을 받으리라.
Ⅴ. 이삭과 두아들 / 부모의 자녀관
이삭에 대한 기록이 성경에 많이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그가 아기를 낳을 수 없는 사라에게서 태어난 점
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과 유사하며 아브라함의 독자라는 점에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독생자라
는 것과 깊은 상징성이 있다. 그와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나눈 대화 중에서 기억나는 것은 아브라함이 독
자 이삭을 모리아산에서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모리아 산으로 가던 도중에 나눈 부자간의
대화이다. 모리아 산 어귀에서 아브라함은 불과 칼을 손에 들고 그 아들
이삭은 번제나무를 짊어지고 산을 올라가고 있었다. 그때, 거의 말이 없었던 이삭이 그 아버지에게 “내
아버지여”라고 불렀고 그 아버지는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고 대답하게 되었다. 그후에
이삭이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라고 뒤이어 물었다. 그렇다. 번제란 불
로 제물을 태워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인데 자신들에겐 번제할 제물이 없었던 것이다. 그는
그 질문을 한 후에 별다른 질문을 하지 않았다. 아브라함이 그 산에서 제단을 쌓은 후, 자기 독자 이삭을
제물로 드리기 위해 이삭을 결박할 때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가 결박당할 즈음에도 그는 발버둥을
치거나 아우성을 치지도 아니하였다. 그리고 그는 살려달라고 간청하지도 아니하였다. 이러한 점에서도 그
는 에수 그리스도를 잘 나타내 주는 인물이다. 이사야서 53장 7절 말씀은 “그(예수님)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깍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라고 말씀한데서 이삭이 예수 그리스도를 잘 상징하고 있는 사람임
을 알 수 있다. 이삭은 그 이름 자체도‘웃음’이란 의미가 있다. 평강의 사람 이삭은 또한 묵상의 사람이
었다(창세기 24장 63절). 창세기 26장 전체를 보면 그 이야기는 그 아버지가 팠지만 메워진 우물을 이삭
이 다시 팠거나 새 우물을 판 이야기가 주로 언급된다. 우물이란 가축을 기르는 사회에선 없어서는 아니되
는 것이다. 그러나 우물을 팠다는 것은 단순한 우물파기 이상의 그 무엇이 있다. 물은 하나님의 말씀을 나
타내며 그는 묵상의 사람이었기에 물과 그는 깊은 연관관계가 있다. 그가 묵상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
인 것이다. 아브라함의 아들이며 야곱과 에서의 아버지인 이삭은 하나님의 약속과 능력에 따라 태어난 사
람이었다. 반면에 아브라함에게 이삭보다 먼저 태어난 아들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이스마엘이다. 이는 아
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권고에 따라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원컨대 나의 여종과 동침하라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그 여종 하갈과 동침해서 얻은 아들이었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때는 아브라함의 나이 70세였지만 십 수년이 지나도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자, 하나님
의 약속을 기다리지 않고 육신적으로 낳은 자식이 이스마엘이다. 그래서 대표적인 육에 속한 사람이 바로
이스마엘이다. 이에서 보듯이, 인생은 하나님을 기다리지 아니하고 자신의 생각에 옳은 선악을 좇아 살므
로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얼마나 이러한 선악이 인간에게 해독이 되는지 모른다. 아브라함,사라, 이삭,
그리고 이스마엘이 살아가는 그 가정에 이스마엘이 이삭을 희롱한 사건이 있엇다. 여기서, 우리는 이스마엘
의 생활조차도 육신적이었음을 볼 수 있다. 자기가 나이가 더 많다고 해서 이삭을 희롱한 것이다. 그러
나 이스마엘이 이삭에게서 보지 못한 것은 바로 그가 약속의 자식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하나님의 크신 능
력으로 태어난 아이라는 것을 몰랐다는 것이다. 이처럼 약속과 육신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 이 약속의
아들 이삭은 자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내를 얻게 되었는데 그 이름은 바로 리브가였다. 이삭은 리브
가에게서 두 아이를 낳게 되었다. 그 이름은 첫째가 에서요 둘째가 야곱이다. 이 두 사람의 출생이야기
는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그 출생 과정부터가 특이하다. 사실 이삭의 아내 리브가가 아기를 갖지 못하여 이
삭이 하나님께 기도하여 그 기도의 응답으로 아내가 잉태하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그 뱃속에서 두 아이
가 태어나기도 전에 서로 싸웠고, 태어날 때에도 먼저 나온자의 발꿈치를 뒤에 나온자가 잡고 태어났다.
먼저 나온자의 이름이 에서이며 발꿈치를 잡고 나온 아이의 이름은 야곱이다. 야곱이란 이름의 뜻은 ‘발
꿈치를 잡았다’는 뜻이다(창 25:19-34). 이 두사람은 성격이나 하는 일도 매우 달랐다. 두 사람이 장성하
여 에서는 유능한 사냥군이 되어 들로 배회하였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어서 장막에 거하였다. 그 아버지
이삭은 에서를 사랑하였는데, 그 까닭은 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였기 때문이었다. 반면에 어
머니 리브가는 야곱을 무척 사랑하였다. 사람 사는 세계에서, 어느 가정에나 늘 있어 온 것이지만, 이러
한 편애는 하나님을 만나는 이삭의 가정이기에 매우 이상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그 해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에서와 야곱이 태어나기 전, 리브가의 뱃속에서 서로 싸우는 것을 느꼈을 때, 이삭 자신은
여호와 하나님께 이 사실에 대해 기도하여 여쭙게 되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
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 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
라”고 이삭에게 분명히 말씀하셨다. 그때 이삭은 기도의 응답으로 “큰자가 어린자를 섬기리라”는 말씀
을 분명히 들었었다. 기도의 응답을 받은 당시, 이삭의 나이가 대략 60세쯤 되었으리라. 대략적인 나이
로 여기서 언급함은 야곱과 에서가 태어났을 때, 이삭의 나이가 60세였기 때문이다. 60세 이전에 하나님
의 예언의 말씀을 들은 바 있는이삭이기에, 그 말씀을 분명 잊어버린 것은 아니었다. 당시의 사람들의 평
균 수명이 100세 이상이었으므로, 나이 60세에 들은 말씀을 잊어버리지 않았다면 그 말씀을 깨닫지 못했다
고 할 수 있지만 당시에 하나님의 말씀이 자주 많이 내린 것이 아닌 것으로 보아 그는 그 말씁을 잘 기억했
으리라. 그러나 그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에서를 사랑했다는 것은 이삭의 생애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삭은 청년기에 아기가 없음을 인하여 아기를 하나님께 구했고, 쌍둥이 태아가 뱃속에서
싸우는 일을 인하여 하나님께 물었을 만큼 기도를 많이 한 사람이었으며 하나님의 말씀를 사모하는 사람이
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가 거하던 땅에 흉년이 들었을 때,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하나님
께서는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이삭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지시하신 땅에 거하면, 가
나안 땅 모두를 이삭과 그 자손에게 주며, 자신의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축복, 곧 자손의 창성과 부
를 허락하시며, 다른 민족도 이삭의 자손으로 인하여 복을 받을 것임을 약속하셨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하나님의 명령과 율례와 법도를 지켰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자손을 축복하
셨듯이 이삭에게도 그러하겠다는 것이다. 이 말씀을 들은 이삭은 그 땅에 흉년이 들었음에도 그 땅을 떠
나 애굽으로 가지 않았었다. 참으로 그는 순종의 사람이기도 하다. 이삭은 그 출생 수십년 전부터 하나님
에 의해 줄곧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사람이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아기를 낳을 수 없는, 여자로써
는 죽은 상태와 다를 바 없었지만, 자기 아내 사라를 통하여 아기를 낳는다는 것은 아브라함의 가정에 불가
능했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능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그 약속을 대부분 믿지 못했지만, 아
브라함과 사라 자신도 그 사실을 쉽게 받아 들이지 못하엿던 것은, 전에 언급했듯이 여러 부분에서 나타나
고 있다. 하나님께서 사자들을 통해 아브라함에게 “명년 이때에 네게 이들이 있으리라”고 말씀하셨을
때, 사라는 천막 뒤에서 웃기까지 했을 정도로 아기낳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이는 사람들의 상식
을 따른 판단이었다. 사라 자신은 자신이 아기를 낳을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지금도 그
러하지만, 당시엔 여자가 아기를 낳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 그 가계를 잇는 일이어서 더욱 더 그러하였고,
축복은 자손의 창성함에 있었기 때문에 사라나 아브라함이나 그 나이가 되기까지 수많은 약이나 방법을 다
동원해 보았으리라. 아들을 낳기 위해서...... 아브라함이나 사라는 아들이 없는 것을 제외하고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 가정에 아들이 없었던 것이다. 사라는 그 수많은 약과
방법을 동원한 젊은 시절에도 아기를 낳을 수 없었는데, 지금 형편은 전혀 불가능한 상태로써 경수(월경)
가 끝난 상태였다. 그녀 자신이 웃을 정도로 불가능한 일을 하나님께서 이루셔서 낳은자가 바로 이삭이
다. 이것 때문에 이삭은 예수그리스를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바로 이와 같이 예수님을 잘 나타내는
이삭이 늙어서 그 하나님의 능력과 말씀 대신에 자신의 신체 일부인‘입과 혀’의 ‘좋은’(good/선)것을
따라 생활하고 판단하게 되었다. 노년에, 이삭은 자신의 입의 ”선“을 좇아 살게 되었다. 자신의 입맛
의 선을 따라 사는 한, 하나님말씀과 그 능력을 경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정확한 판단력을 가질 수 없
어 이삭의 가정엔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영적인 문제인 것이다. 어느날 야곱이 죽
을 쑤고 있었는데 에서가 들에서 돌아와 매우 피곤하여 야곱에게 “내가 곤비하니 그 붉은 것을 나로 먹
게 하라”(창25:30)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야곱이 형 에서에게 장자의 명분을 자신에게 팔라고 제의하였
다. 야곱에게는 그 장자의 명분이 매우 중요하였으나 에서는 “내가 죽게 되었으니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
엇이 유익하리요”라고 말하면서, 이를 맹세하고 야곱에게 장자의 명분을 팔아버렸다. 이에 야곱이 팥죽
과 떡을 에서에게 주니, 에서는 그것을 먹고 일어나 갔다. 자기 아버지 이삭은 입의 선을 따랐지만 여기선
에서가 배(위)의 선을 따랐다. 그래서 그 부모가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는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겼다”고 말씀하셨다(창 25:34). 이 팥죽은 붉은 색을 띄고 있다.
우리의 동짓날에도 팥죽을 집 사방에 뿌린다. 사실 이 붉은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보혈(피)을 의미하며,
그 떡은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신 몸을 의미한다. 이 야곱은 이러한 여러가지 것을 통해
예수그리스도의 피흘리심과 죽으심에 대해 잘 기억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장자의 명분이 귀중하
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에서는 어떠한가? 에서는 장자의 명분 따위는 크게 귀한 것이 아니었
다. 그는 먹을 것과 장자의 명분을 교환하지 않았는가? 에서는 육체와 육체에 속한 것을 추구하면서, 하나
님으로 부터 받을 것에 크게 관심을 두지않는 자이다.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육체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옳
은 것이고 육체의 소욕 혹은 그 필요를 채우는 것이 그들의 ‘선’이 될것이나, 하나님 편에선 더 나은
‘선’이 있다. 배고픔은 계속 찾아오는 것이지만, 장자의 명분은 단 한번의 기회이지 않는가? 먹어도 먹
어도 배는 고프고 쉬어도 쉬어도 피곤한 인생이며! 당신에게 옳고 선한 것이 배를 채우는 일이라면, 이는
잘못 알고 있거나 마귀에게서 속고 있는 것이리라. 에서는 자신의 장자의 명분을 팥죽 한 그릇과 바꾸어
먹었는데, 당신은 어떠한가? 당신은 영원한 것과 일시적인 것을 맞바꾸지나 않았는가?
당신은 하늘의 것과 땅의 것을 맞바꾸지나 않았는가?
당신은 목전의 이익을 위해 창조주을 버리지나 않았는가?
당신은 세상 이익을 위해 하나님과 하나님의 것을 버리지 않았는가?
당신이 추구하는 것들이 눈에 보이는 물질이나, 일시적이며 노쇠하는 육체를 꾸미거나 그육체를 위한 것이
며, 거의 모든 사람들이 속해 있는 세상적인 것들이라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가? 이 러한 것들이
사람의 생각엔 그렇듯하고, 옳아보이고, 선하게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보실 때엔 전혀 그렇지 않다. 당신
의 모습과 인격을 지으신이는 다름아닌 하나님이시다. 당신이 부인한다 하더라도, 혹은 다른 진화론이란 이
론을 주장한다 할찌라도 피하지 못하는 것은 이 아름다운 인간이 그와같은 방법으로 생겨난 것이 아님을 당
신의 양심이 그것을 증거하며, 그리고 우주와 대자연이 이를 증거하지 않는가? 독자 여러분! 떡이나 양
식은 육체를 위하여 있지만, 육체는 영혼을 위해 존재한다는 간단하고 명백한 사실을 왜 망각하려는가? 육
체는 마치 집과 같고 영혼은 그 집에 사는 주인같아서 영혼없는 몸은 주인이 살지 않는 버려진 집과 같
다. 그 몰락한 집은 바로 당신일 수 있다. 영혼 없는 몸은 죽은것이다. 손과 팔이 움직이고, 눈과 귀가
작용하고, 뇌의 생각이 번갈아 스쳐지나가도 영혼없는 몸은 죽은 것과 같다. 창세기 27장에선, 야곱의 가
정이 매우 중요한 사건을 맞이하였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축복했듯이, 이삭도 나이 많아 죽을날이 가까와
자식을 축복하려 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이삭은 야곱을 부른 것이 아니라 에서를 불러 별미를 만들어 가져
오면, 축복을 마음껏 하겠다는 것이다. “내가 즐기는 별미를 가져오라”, 그리고 그 별미를 “먹고 축복
하리라.” 이는 그 화려하던 이삭, 약속의 아들 이삭, 묵상과 기도의 사람 이삭, 흉년이 들었을 때도 양식
을 구하러 애굽에 내려가지 아니한 순종의 사람 이삭,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면 응답하시리라는 믿음이 있
었던 믿음의 사람 이삭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별미를 가져오면,그 별미를 먹고 축복하리라”는 그 말
은 오늘날 하나님을 모르거나 하나님을 알아도 타락한 사람들이 뇌물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즐기는 것이 아
닌가?오늘날의 보통 사람들의 형태와 매우 유사한 삶을 이삭 그가 살고 있었던 것이다. 별미는 사람의
‘혀’와 관계되는 말로써 맛을 따라 산다는 것이다. 사람의 입속에 있는 ‘혀’에 좋은(good)것이 곧 별
미이다. 혀의 선(good)만을 좇다가 하나님을 놓칠 수 있다. 혀의 ‘선’을 좇으면 하나님의 분별력을 잃
게 된다. 이삭이 에서에게 축복하려 한다는 것을 리브가가 미리 알고 야곱에게 전한 후, 염소를 잡아 별미
를 만들고 염소새끼 가죽을 야곱의 손과 목에 꾸며서 이삭에게 먼저 나아가게 하였다. 이리하여 야곱이 아
버지의 축복을 먼저 받게 되었다. 야곱이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순탄하게 축복을 받은 것이 아니라, 축복
을 아버지로 부터 받는 과정에서 여러번 거짓말을 하였다. 야곱은 야곱으로써가 아니라 에서의 이름, 그
의 신체부위의 특징, 그리고 별미를 통해서 아버지의 축복 곧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되었다. 실제로 그가
당연히 받아야 할 그 축복을 이러한 편법을 통해서 얻게 되었다. 야곱 자신은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축복
을 받아야 하며, 장자의 명분이 자신에게 있기에 정상적으로 축복을 받아야 했으나, 이삭의 혀의 ‘선’ 때
문에 이러한 일이 생기게 되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이러한 축복을 받는 과정에서도 염소가 죽임
을 당했다는 점이다. 염소로 만든 별미, 염소 가죽으로 입힌 목, 그리고 손, 모든 것은 염소의 피흘림으
로 가능했던 것이다. 야곱의 축복을 위해서 염소가 대신 죽임을 당했다. 야곱이 장자의 명분을 얻을 때
에, 팥죽이라는 붉은 색이 동원되었듯이 이때에도 염소의 피흘림이 있었다. 이는 우연한 일이 아니다. 그
저 별미를 만드는데 사용한 짐승이겠거니 하고 치부할 수 있지만 예수님의 대속의 보혈과 무관하지 않으며
예수님의 피흘림심에 대한 그림자로써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삭의 ‘혀’의 선으로 인하여, 가정에 분란
이 일어나며 형제간에 증오가 생기며, 결국 그는 가정의 파탄을 경험하게 되었다. 나중에, 이삭의 축복을
받으려 온 에서는 이 사실을 알고 야곱을 매우 미워하여 죽이려고까지 하였다. 그러나 이삭의 혀의 ‘선’
도 야곱이 이삭을 떠나갈 때엔,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야곱이 떠나갈 때의 이삭의 축복은 얼마 전에
내린 축복과는 매우 다른 것이었다. 창28장에선, 이삭이 비로소 하나님의 약속을 다시금 상기하고서 한 축
복이었다.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으로 축복하
였다. 마지막 축복에서 믿음의 사람 이삭은 나이 많아 늙어 죽기전에 축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이 자기에게 내려 자기에게 축복한것과 꼭 같이 자기 아들 야곱에게 축복하였다. 에서를 가장한 야곱에게
축복한 것이 아니라 야곱을 야곱인줄 알고서 축복한 것이다.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하리로다! 여기선 이삭
이 별미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곧 ‘혀’의 선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축복한 하나님을 다시 만나
게 되었다는 사실을 ...... 그러나 이삭이 ‘혀’의 ‘선’을 좇았던 그것 때문에 초래된 결과는 상당히
심각하였다. 이삭은 자기 생전에 야곱을 떠나 보내게 되었고 에서는 증오의 사람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배’의 ‘선’을 따라 살았기 때문에,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았고 축복을 받지 못한 에서의 비
참한 최후를 보라! 하나님께서 그를 버리셨고 그 뿌모들까지 그를 저주에 내맡겼다. 비단 하나님의 약속
이 아니더라도, 에서가 그 생애에서 하나님이외의 것을 따라 살았다는 것은 명백하다. 독자 여러분! 우리
가 지금까지 선과 악이라면 ‘잘하는 일’과 ‘잘못하는 일’로 알고 살아왔지만, 사실 ‘좋아 하는것’과
‘싫어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도 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선‘이라는 단어를 쓰자면 하나님을 좋아
하는 그 자체가 ’선‘이리라. 그러면 하나님을 우리가 마냥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는가? 결코 아니다.
우리가 그 분을 사랑하려면 그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예수그리스도를 통하는 길
은 무엇인가? 그것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이루신 일을 분명히 아는 것이다. 예수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죄을 위해서 죽으셨다. 아니, 우리의 죄을 위해서 죽으셨다고? 물론 그렇다 그러나 당신의 죄를
담당하고서 죽으시지 않으셨다면, 당신에게 무엇이 유익하겠는가?
또한 ‘우리의 죄(our sin)'라는 단어 속엔 나의 죄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아시라!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담당하시고 죽으셨다면, 당신의 모든 죄도 담당하신 것이다. 원죄니 자법죄니 하는
따위는 철학자들과 신학자들이 만들어낸 용어이지 않는가? 성경 66권을 아무리 뒤져보라! 거기에 원죄라
는 용어가 나오는가?
아니면 자범죄란 용어가 나오는가?
결코 나오지 않는다.
그저 우리는 죄인으로 태어나 범죄하고 살았다는 사실이 성경에서 나타날 뿐이다. 우리가 신학자나 철학자
가 아닌 이상 하나님의 말씀에 나오는 대로 “예수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우리 죄를 담당하셨다”고 하신 말
씀을 깨닫기 바란다. 신학자나 철학자는 죽어 지옥에 갔거나 갈자가 많아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예수그
리스도의 십자가를 정확히 아는(깨달은)자는 아무도 지옥에 가지 않으리라.
성경구절만 외우고 머리로 아는 상태에서 탈피하여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죄를 없이한
사실을 깨달아 새 사람이 되어야 부부생활, 가정생활, 그리고 사회생활이 원만해 질 것이다. 나 자신이 변
화되지 아니하면 어떠한 가정문제도 해결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방법이나 문제에 대한 일련의 해결책
은 일시적인 효과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새사람이 되는 것은 참되고 신뢰할만 하며 영원한 문제 해결책
인 것이다. 또한 한 사람이 자기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 하늘나라의 삶을 시작하는 계기이기도 하
다. 이 땅의 일은 손질을하고 수리를 해도, 즉 뉘우치고 반성을 해도 그 자체가 이 땅의 일이고 이세상에
속해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지금까지 아담과 하와, 가인과 아벨, 노아와 세아들,아브라함과 조카 롯,이삭과 두 아들을 통하여
선과 악에 대하여 설펴보았다. 선악이 무엇인지 정의되지 않았고 그 선악은 갖가지 종류가 있어 선악이 무
엇인가를 알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거기다가, 교활한 마귀가 우리를 미혹하니 하나님의 깨
우치심이 없으면 그야말로 우리는 혼돈된 가운데 살 수 밖에 없으리라. 선과 악이란 우리가 좋아하는 것으
로써 눈의 선,입의 선, 머리의 선, 배의 선, 그리고 행위의 선등이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갖
가지 다른 선악이 어찌 보편적인 유일한 진리이겠는가? 그 선악은 자기에게만 좋을 분이다. 선과 악에 대
한 것을 아는 것만 하여도 이미 우리는 다른 삶을 시작한 것이다.이러한 혼미 속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의
를 입고 참된 자유와 진정한 행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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